경제기사 스크랩

SSG(쓱)와이번스? 이마트와이번스?(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와 그 내면의 의도는?)-2021.02.08

토미39 2021. 2. 9. 22:50
반응형

https://news.joins.com/article/23978589

이마트 sk와이번스 사버렸다.

아무래도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마트를 잘 알 것이고, 야구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sk와이번스'는 많이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한때 '한국시리즈'를 재패하며, 휘황찬란한 시기를 걸었던 sk와이번스, 이제는 이 이름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오늘 할 이야기는 sk와이번스가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나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 보단,

이마트, 신세계가 던지는 '의도'를 알아보고자 글을 써 본다.

(유튜버 '슈카월드'님의 내용을 함께 참조했습니다!)


1.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센터 건설을 통해 '오프라인의 최강자'가 된다.

현재 유통시장의 가장 큰 축은 'E커머스' 온라인 시장이다. 기존의 인터넷 쇼핑에서 더 나아가 '슥 닷컴' '옥션' '쿠팡' '네이버 쇼핑'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이제는 모든 유통과 소비를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신세계도 'SSG'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온라인 유통망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도 잘 나가고 있다.

출처 : 시장경제 뉴스, 인스타그램

그래서 이전의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에서의 공룡 '이마트 + 온라인의 ssg'를 동시에 이끌어 나가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신세계의 무기는 따로 있었다.

'오프라인'의 최강자, 복합쇼핑몰 사업에 몰두하려는 것이다. 지방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지만 신세계가 만든

'스타필드'는 신세계그룹의 강력한 무기로 쇼핑, 영화, 먹거리, 오락, 문화 생활등이 모두 함께 있는 곳이다.

엄청난 규모이며 이마트보다 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DART 기업공시, 신세계그룹

투자금 또한 1조 가까이 투자함으로서 그 규모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렇듯 신세계는 '오프라인'의 축소와 온라인시장의 강세 속에서 오히려

'랜드마크'들을 건설하여 이럴 때 오프라인 시장을 다 먹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도 들고, 참 대단한 생각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현재 신세계가 내세우는 테마파크, 스타필드는 하남, 고양, 안성, 수원, 마곡, 창원, 청라, 화성 등 다양한 곳에서 거점이 되고자 하고 있다. 실로 놀랍다.

출처 : 신세계그룹-화성 테마파크 조감도

이번 화성 스타필드에는 들어가는 돈이 '5조원'이란다...

가장 최근에 착공을 시작한 스타필드 '청라'점은 건물 연면적만 50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70배 크기이며, 근무 인원만 4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2. 오히려 SSG닷컴의 투자규모는 줄인다..

http://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20/12/01/0010/naver

'역발상' 이마트, 오프라인 투자 늘리는 까닭

이마트가 스타필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을 고려하면 일종의 역발상인 셈이다. 당장은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체험 중심의 복합쇼핑몰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

news.bizwatch.co.kr

이마트의 향후 3년간 투자계획 발표에 따르면 오프라인 중심의 신세계프라퍼티에는 2664억을 늘리고, SSG닷컴은 1조 3118억을 4478억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거의 2/3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시장 보다는 '오프라인 시장'을 확실하게 장학하고 난 후,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나서의 폭발적 수요를 노려 유통업계의 최고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3. 내가 그냥 오프라인에만 투자하는거 같다고? 땅값 오르는거 안보이니~!

또한 이렇게 투자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180320_0000257317&cID=13001&pID=13000

[초점]'1조 투자' 스타필드하남, 신세계의 투자 대비 수익률은

신세계그룹 총 투자비 1조 중 2800억원 직접 투자 토지매입금액 2000억대, 현재 시세는 4000억대 추정 "대형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의 미학은 부동산 가치 상승"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인 국내 최초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가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

newsis.com

'부동산 가치 상승'이다.

이번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에는 토지 매입시에는 2000억으로 매입했지만 현재 가치는 '4000'억이 되었다고 한다. 벌써 토지의 가치가 2000억이나 뛴 것이다. 이렇게 기업의 자산가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오프라인 테마파크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4. 유통산업의 적은 같은 유통업체가 아닌 '스포츠산업'이다. 그러니 이것도 장악해버리자!

이번 sk야구팀의 인수도 같은 맥락이다.

하나의 큰 야구단을 인수함으로써 야구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러한 팬층들을 공략해 새로운 매출 확대계획을 세운 것이다.

즉 유통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 뜨거운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온라인 시장'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축소하는 분위기인 '테마파크'(스타필드)나 '야구장'(이마트 야구단)등에 오히려 승부수를 띄워 오프라인의 강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야구장을 가 본 사람을 알 것이다. 야구장에 한 번 가보면 작게는 몇천명에서 몇만명의 관객들이 있다. 또한 야구는 보통 한 시즌에 128경기를 하고 있고 봄부터 길게는 가을까지 이어지는 스포츠이기다.

한 경기당 작게는 3시간에서 많게는 9시간까지다.

입장 시 부터 치킨이나 맥주를 사들고, 내가 좋아하는 팀 굿즈를 사며, 주변 음식점들은 경기 전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러한 하나의 문화공간을 차지한다면, 이 또한 어마어마한 수익원일 것이다.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야구단을 인수함으로써

'자사의 브랜드와 회사 이미지를 홍보'함과 동시에 '야구'라는 매개체를 통한 '충성고객의 창출', '지역사회 발전을 책임지는 축'이 되는 등 기업에 가져다 주는 긍정적 요인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세계의 전략은 '온라인<오프라인'의 전략이다. 발상을 전환함으로써, 신세계는 기존 다른 기업들이 축소하고, 기피하는 오프라인 시장이 오히려 지금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다른 회사들도 이를 모를리 없을 뿐더러, 확실한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았기에 위험부담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세계처럼 한 번 쯤은 이렇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앞서서,

다른사람들이 하니깐, 나도 따라서, 이러한 것 보다는,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산업 속에서 내가 어떻게 이바지를 할 수 있을지', 나의 강점들을 찾아서 이를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