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오르는 주식이야기

<케이카>가 청약을 한다!! 대어가 다가온다~!! 이번에는 청약해볼까?!

토미39 2021. 9.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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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정확하게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케이카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환불일 10월 6일, 상장일 10월 13일-예정)

 

그래서 이번에는

케이카에 대해서 한번 공부를 해보고,

간단한 청약일정과,

이번 종목을 청약을 하면 좋을지,

글 마무리에 나의 생각을 한번 써보도록 할 것이다.

 

 

 

 

1. K-Car~~~~?!

 

케이카, 다들 한번씩을 들어봤을 것이다.

'유재석'씨가 광고를 하며, 

중고차 유통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특히 작년 2020년에는 약 9만대를 판매했으며,

현재는 전국에 41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2.  SK엔카 아니야~~~?!

우리가 케이카를 들었을 때, 엉? SK엔카 아니야~?!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맞다. 원래 SK엔카였지만, 이게 Hahn&Company에게 매각되면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다.

여기서 한앤컴퍼니는 우리가 한번쯤음 들어봤을 법 한게,

예전에 남양유업을 인수하니 마니 했던 회사이다.

정확하게는 회사라기 보다는 사모펀드 이다.

 

 

 

 

 

 

 

 

3. 한앤컴퍼니 = 사모펀드라고?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한앤컴퍼니는 사모펀드이다.

여기서 사모펀드란,

쉽게 생각해서, 회사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을 주 임무로 하는 펀드이다.

그냥 사서 파는 것이 아니라,

사모펀드가 회사를 사는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버린 회사를 경영해서 좋게 만든 다음에, 나중에 판다는 것이다.

즉, 회사를 싸게 산 후, 직접 경영권에 참여해서, 이 회사를 다시 높은가치로 태어날 수 있도록 키우기도, 운영도 한다는 것이다!

 

 

 

 

 

 

4. 기가막힌 타이밍

지금 한앤컴퍼니가 케이카를 상장시키려고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유력한 것은

'물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해'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사모펀드의 목적이 '자신들이 산 회사를 직접 경영하여 비싸게 내놓기 위함'이라는 것을 말했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산 회사가 잘나가고, 주변 환경도 그에 맞게 되어 있어야 한다.

지금이 그렇다는 것이다.

현재 '자동차 반도체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한번쯤 뉴스에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반도체 회사에서는 비싸고, 원가가 많이 남는 '전자기기용 반도체'를 우선적으로 공급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자동차를 통한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여행' '자동차 여행', '캠핑'등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는 결국 자동차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게 되었고, 이에 들어가는 자동차 반도체의 공급이 수요에 맞춰주지 못하면서,

새 자동차의 출고기간이 쭉쭉 늘어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에는 신차를 계약할 경우 6개월, 1년까지 넘어가는 차종이 있는 등, 엄청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벤츠, BMW도 마찬가지이며, 국내제조사, 수입제조사 구분 없이 대기기간이 엄청 길어지고 있다.

 

손님은 많고, 재료는 없고....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눈은 이제 어디로 가나?!

 

얼마 안 된 중고차를 사자


이런식으로 소비자들의 눈은 '중고차'로 가게 되고, 이러한 환경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 엄청난 수요가 몰리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의 중고차회사의 주가들이 이번 코로나를 계기로 눈에 띄게 오르게 된 것을 보면,

이번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 자동차 수요 증가의 현상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이번 케이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유례없는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케이카의 주주인 한앤컴퍼니 입장에선 이 기회에 얼른 상장을 시키고 싶을 것이다ㅎㅎ

 

 

 

 

 

 

 

 

5. 다른 중고차 시장도 많은데, 왜 Kcar 여야만 하나요~~?!

1) 인식의 전환-철저한 점검과 인증

 

우리는 대게 '중고차'단지 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진다.

문신을 온몸에 두르고, 클러치 가방을 끼며 덩치는 산만한 문신국밥아저씨들이 

낡고 고장난 차를 강매할 것 만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난다.

하루에도 뉴스에 몇번씩 중고차 허위딜러, 중고차 허위사기, 등등 다양한 중고차 관련 사건사고가 많이 보이기에, 나쁜 인식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Kcar의 경우에는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역으로 이용하여,

자신들만의 기준인 CPO(인증중고차)를 만들어

보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진실된 거래를 추구하고자 했다.

'철저한 품질점검'을 통해서 정확히 고객에게 알리는 것을 말했다.

또한 '온라인'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CPO라는 철저한 점검과 온라인 거래를 통해, 

보다 소비자들이 믿고 편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2) 국내 중고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서비스 및 3일 환불제' 실시

 

케이카는 영업외 시간이라도,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상담원 연결 없이도, 대출 심사 및 승인이 이루어지고, 소비자가 원하는 결제 시스템을 2개 이상 고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구매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가능하기에, 이를 두고

케이카가 자신들의 회사는 '이커머스 서비스'회사라고 말하게 되었다.

특히 수치로도 나타난다.

2020년 기준으로 매출의 약 30%가 '이커머스'를 통해 나온 매출임을 감안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공모가 산정 방법의 문제

<오늘의 하이라이트이다>

 

주식의 상장을 앞둔 회사는 '공모가'를 정해 자신 회사의 주식을 사도록 주주들을 모은다.

쉽게말해,

 

'공모가'='공개 모집 가격'

"주주들을 공개모집하고 싶은데, 이만한 가격이면 너네들 사줄고야?!"

라고 정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공모가'의 산정은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방법에 따라 '공모가'를 정한다.

 

케이카는 'PSR'방식을 채택하여 자신들의 공모가를 정했다.

우선 PSR 방식이란?

쿠팡, 네이버, 카카오등 성장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초반에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하기는 하지만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영업이익은 약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러한 성장주들은 '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하기에는 많이 불리하다.

'주가/순이익'의 구조인데, 순이익이 당장은 작기에, 높은 PER가 기록되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네이버, 카카오가 과연 성장을 멈춘다고 생각하는가? 아닐 것이다.

지금 당장은 영업이익이 작아도, 성장성과 매출을 보았을 때 앞으로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성장주들은 per 방식이 아닌,

PSR방식을 채택하고자 한다.

PSR은 주가매출액 비율로서,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이 매출액의 몇배인가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카는 자신들의 현재 최대 매출실적과 높은 성장률을 근거로,

높은 PSR로서 곧 엄청난 성장과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고서에 제출했다.

 

우선 케이카가 제출한,

자신들이 정한 PSR의 근거가 되는 회사들의 표를 봐보자.

구분 산식 Carvana Camax Lithia Motors Vroom Asbury Auto motive Group Shift Technologies
기준시가총액 (A) 60,183 20,496 10,089 3,553 3,586 610
매출액 (B) 11,162 25,724 20,705 2,706 9,554 522
P/S (C)=(A)/(B) 5.39 0.80 0.49 1.31 0.38 1.17
적용 P/S 거래배수 1.59

(출처-Bloomberg, 각 SEC Filings (10-k, 10-Q 등)

 

표를 보면 다른 회사들은 대략 PSR이 1전후인데, Carvana라는 회사만 갑자기 PSR이 5.39이다.

Carvana라는 회사는 미국의 중고차 회사인데, 주가가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엄청나게 오르긴 했다.

그래도 이게 과연 계속 오를까 싶기도 하고..하나만 너무 높은것도 흠...

 

하나만 너무 높다.

그래서 이게 평균을 올려버려서 1.59라는 수치가 나오게 되었고, 케이카는 이걸 토대로 1.59를 채택하고자 했다.

(음?...하나만 이렇게 높은걸 은근슬쩍 넣어서 높은 PSR 받으려고?...)

 

 

 

 

 

 

 

7. 케이카, 이녀석! 뭔가 냄시가 나는데~

이걸 보고있으니,

다시 한번 중고차 시장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우리가 원래 이렇게까지 중고차시장에 열광을하고 사기도 했었나~!?

자동체 반도체는 내년이 되면 다시 수급이 원활해질 테고,

그렇다면 이전처럼 신차를 사고자 하는 사람들도 원래대로 많아지지 않을까 싶은거다.

단지 이번 성과만을 가지고 중고차시장이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힘들 것 같다.

 

 

 

그렇다면 국내에 있는 상장되어 있는 중고차 회사 PSR은 어떨까?

 

2021 예상 PSR

 

SK렌터가 : 0.6

롯데렌탈 : 0.66

 

거기에 올해 초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쿠팡이나 아마존이 PSR 3을 받은 걸 보면,

케이카는 이거의 절반이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ㅎ

 

아무리 케이카가 대단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지만, 기존의 대기업산하에 있는 렌터카, 중고차 업체들의 PSR이 이정도인데, 케이카가 무슨수로 1.59까지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지!...조금 아쉬운 판단인것 같다.

 

 

 

 

8. 희망공모가는 그래서 얼만데~?!

앞의 PSR를 기준으로 계산해 본다면,

케이카의 희망 공모가는

 

34,300원~43,200원이다. 

기존 국내의 중고차 회사들의 공모가들보다 약 50%정도가 더 비싸다고 한다.

흠!

 

 

 

 

 

9. 청약일정 정리

공모가격 34,300~43,200원
주관사 NH투자,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균등청약 최소 10주 신청 시 216,000정도 납입(예상) +수수료
공모후 유통물량 예정치 1,340만주 (약 28%)
예상 시총 2조 770억

 

특이하게, NH투자증권의 경우 균등물량이 170~200만주 이상을 받았고,

나머지 증권사들이 11만주 정도밖에 균등물량을 받았기 때문에,

NH투자증권에 청약을 해야 그나마 주식을 조금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10. 마무리

오늘 케이카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다(더욱 자세한 내용은 '기릿의 주식노트 참고')

 

 

오늘날의 상황에 맞물려 최대 실적과 매출을 올리고 있는 케이카와 중고차 업계,

하지만 내년에 다시 반도체 물량이 공급이 되고,

코로나가 끝나 해외여행 등에 수요가 몰리게 된다면,

지금과 같은 축배를 계속해서 들 수 있을까?!

한번쯤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또한 케이카는 현재 '한앤컴퍼니'라는 사모펀드가 들고있고,

이들의 목적은 '최대한 비싸게 회사를 파는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기관의 수요예측이 9월 29일, 청약일 하루 앞에 나올 건데,

약 1300:1이 넘지 않는다면, 이번 청약은 건너뛰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입니다~ 토라는 강요, 구매,판매를 권고하지 않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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