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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축구 , 뉴질랜드에 매너와 경기력 모두 밀린 경기 (feat. 이강인 선수 인터뷰)

토미39 2021. 7.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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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2일,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도쿄올림픽 남자B조 예선전이 있었다.

오랜만의 국가대표급 축구라 많은 기대를 하고 보았다!

 

 

경기 내내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슈팅수는 9대 1로 압도적이었지만, 뉴질랜드의 집중력이 더욱 빛나서인지, 마지막 통한의 골을 내주게 되었다.

'크리스 우드'라는 프리미어리그 선수에게 골을 헌납하며 90분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오늘 경기력의 아쉬운 점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악수거부'논란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1. 부족한 결정력

 

전반과 후반, 수많은 기회들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유효슈팅은 1개 남짓 한 것으로 보였다. 황의조 선수의 헤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대한민국 축구의 고질병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과연 결정력이 부족한 것이 고질병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은퇴한 이영표 전 국가대표 선수도 이와 같은 맥락을 보여주셨다.

결정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실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그렇기에 득점왕을 자주하는 티에리앙리, 해리 케인 등의 선수들의 몸값이 비싸고 대우를 받는 것이다.

'결정력 부족'이라는 단어보다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반성을 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2. 무분별한 크로스 플레이

 

우리는 90분동안 수많은 크로스들을 올렸다. 

물론 축구라는 게임, 특히 토너먼트, 군면제가 달려있는 중요한 경기에서는 위험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크로스 플레이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빠른 템포의 지공플레이가 어땠을까 싶다.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뉴질랜드 선수들 사이로 크로스를 올리기에, 황의조 선수는 외로운 헤딩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황의조선수의 장점은 낮은 자세로부터 나오는 정확하고 임팩트있는 슈팅이라고 생각한다.

보다 빠른 패스들로 기동성이 낮은 뉴질랜드 선수들을 공략하고, 황의조 선수의 마무리는 어땠을까 싶다.

 

 

 

 

3. 악수 논란

 

때아닌 논란이 커지게 되었다. 한국 국가대표의 한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뉴질랜드 선수의 악수 신청에 '툭' 치면서 넘어가는 행동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다.

뉴스나 다른 기사들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접촉 거부 등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함께 악수를 하며 좋은 마무리를 보여줬기에 이러한 말들은 힘을 얻기 힘들어보인다.

 

물론 이 선수의 행동이 스포츠맨십의 행동에서는, 매너적으로 좋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군면제와 많은 기대를 안고 시작한 경기인 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분이 넘친 나머지 잘못된 행동을 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그러나, 무분별한 비방은 좋지 않다고 본다.

 

이 선수의 인스타에 들어가서, 무지막지한 욕을 하고 나쁜 말들을 하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선수가 실수도 할 수 있고, 감정에 서툴렀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매장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비판'과 '비난'을 구분해야 하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인데,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비록 행동에 작은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언제나 한국 선수들을 응원한다. 이들은 수많은 경쟁을 뚫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 즉 한국의 보물들이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보다 응원이 되는 한마디를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된다. 

 

 

4. 이강인 선수 인터뷰

 

이강인 선수 : 패배를 해서 정말 아쉽구요. 할 수 있는 말은, 지금 당장 더 잘 준비해서 다음경기에서는 승리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 없습니다. 

 

기자분 : 예상치 못한 패배였는데요, 오늘의 패인은 무엇입니까?

 

이강인 선수 : 경기를 하다보면 패배도 할 수 있고, 승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이번 경기는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승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하겠습니다. 

 

기자분 : 오늘 예상보다 이른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강인 선수 : 선수의 기용, 교체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선택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게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는 이강인선수, 이른 교체에 나 또한 아쉬웠고, 본인 또한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이강인 선수의 인터뷰가 앞으로 선수들이 집중하고, 다음 경기를 앞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선수의 인터뷰를 복기하며,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도쿄올림픽 축구 다음 경기 일정>

 

다음은 루마니아와의 2차전이다.

7월 25일 일요일 8시이다. 

오늘의 경기를 반면교사 삼아 2차전에서는 꼭 승리를 가져올거라 믿는다!!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분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언제나 멀리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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